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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의 조명나방은 고마운 벌레다?

dndPark11 2024. 6. 19. 08:35

• 옥수수의 조명나방은 고마운 벌레이다.

옥수수가 있으면 대부분 발생하는 해충이 대에 구멍을 내고 톱밥을 내 놓는 조명나방이다. 조명나방은 수수, 율무 등을 가해하는 해충이다. 기타 밭작물과 과수원에 해가 되지 않는다. 전국어디에나 발생을 하고 있으며 주산지 강원도에서는 골칫거리 해충이다. 그런데 간식용으로 재배하는 정도에서는 조명나방이 고마운 역할을 해 내고 있다. 옥수수 대를 파먹은 후 성충이 되어서는 옥수수 잎 뒷면에 알을 덩어리형태(유백색 난괴)로 낳는다. 이때 이 알에 기생하는 천적이 알벌류(1mm)이며, 자연 상태에서 최대 90%이상의 기생율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이 알벌이 어떤 도움을 주나?”

고추밭에서 최대 해충은 과실에 구멍을 내는 담배나방이다. 고추농사에서 살충제를 많이 살포하는 원인중 하나이다. 옥수수 조명나방을 통해 증식된 알벌은 담배나방의 알을 공격한다. 참고적으로 담배나방 애벌레 1마리가 피해를 입히는 정도는 고추 과실 평균 10개를 구멍 내고 있다. 담배나방 암컷 한 마리의 평균 산란 수는 약 400~600여개를 낳는다. 결론적으로 고추밭 두렁에 옥수수를 심으면 살충제 살포할 일이 줄어들게 되며 이는 고추 농사에서 생산원가 절감요인이 될 수 있다.

무심코 밭두렁에 심은 옥수수가 생태적으로 해충들 밀도 감소에 큰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 농업에서는 옥수수와 보리를 최대한 이용하여 해충밀도를 낮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과수원 농사에서는 울타리와 중간 중간에 옥수수 심기를 권장한다. 과수에서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키고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 복숭아심식나방이다. 같은 원리로 알벌류 들은 심식나방알에 기생을 하므로 밀도억제에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